"강릉커피축제장에 순환버스 타고 오세요"

연합뉴스 2024-10-17 10:00:40

24∼27일 축제 기간 정체·주차난 우려…3개 노선 9대 운영

커피향 가득한 강릉의 가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와 강릉문화재단이 강릉의 대표 축제인 '제16회 강릉커피축제'를 앞두고 대중교통 이용 방문을 홍보하고 나섰다.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강릉커피축제는 올해 장소를 옮겨 커피축제의 발상지인 커피거리 일원에서 '커피, 바다와 다시 만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시와 문화재단은 그동안 박람회 형태로 개최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바다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추진하고자 축제 장소를 변경했다.

그러나 축제장 일원인 커피거리와 강릉항 일원은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차량정체와 주차난이 발생해 축제 기간 심각한 주차난이 우려된다.

커피향 가득, 관람객도 가득

시는 이에 따라 축제장 입구인 안목사거리 교차로에서 커피거리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운행하고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또한, 대중교통을 통해 축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기존 버스 노선과 함께 임시 순환 시내버스 노선을 증설하기도 했다.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3개 노선 ▲ 오죽헌∼경포대∼경포호수∼행사장, ▲ 종합운동장∼ 녹색도시체험센터∼행사장, ▲ 강릉역∼중앙시장∼행사장에 시내버스 각 3대 총 9대를 증차해 임시 순환 노선을 증설했다.

강릉커피축제장 버스 노선도

특히 이들 3개 노선은 커피축제 특색에 맞게 카푸치노,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로 각각 노선명을 정해 방문객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재미를 더했다.

이 밖에 커피축제장으로 가는 기존 18개 버스 노선도를 배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버스 타고 행사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화정 문화예술과장은 "커피축제장 주변 도로 여건상 발생하는 교통혼잡은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하기 참여가 가장 중요한 해결 방안으로 판단된다"며 "성공적인 강릉커피축제를 위해 전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커피축제 기간 운행될 순환버스 노선도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