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아우내 자전거길' 9.9km 조성…충북까지 달린다

연합뉴스 2024-10-17 10:00:39

아우내 자전거길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300리' 노선 중 아우내 자전거길을 정비해 충북권까지 달릴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특별교부세 2억5천만원 등 총 9억5천만원을 투입해 동남구 북면 연춘리∼수신면 발산리를 잇는 9.9km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했다.

아우내 자전거길 정비로 북면 연춘리부터 충북 청주 홍덕구 옥산면까지 끊김이 없이 달릴 수 있게 됐다.

아우내 자전거길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3년 국토 종주 자전거길'의 신규 노선이다. 시는 지역 특성과 특산물을 반영해 '병천천 오이길'로 명명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구간은 임시노선으로 우회해야 한다. 병천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진행 중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4.4km 구간은 자전거 노면표시와 표지판이 설치된 임시노선을 이용해야 한다.

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권 자전거길을 연결해 국토 종주 자전거길을 구축하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300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성환천 억새길을 시작으로 입장천 포도길·북면 벚꽃길·병천천 오이길 조성을 마쳤으며 오는 12월 승천천 메론길, 내년 하반기 풍서천 호두길을 끝으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해 사통팔달의 자전거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