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 브라질서 개인전 '어메이징 그레이스'

연합뉴스 2024-10-17 05:00:21

상파울루 소재 한국문화원서 내년 2월까지…토크쇼도 진행

브라질서 첫 개인전 연 정은혜 작가(왼쪽 두번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정은혜 작가의 브라질 첫 개인전이 내년 2월까지 상파울루에 있는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16일(현지시간)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정 작가 개인전 '어메이징 그레이스'에서는 동물과 사람을 소재로 한 작품 70여 점이 전시됐다.

세계적인 팝스타인 아니타를 비롯해 브라질 출신 인물들의 캐리커처 10여점도 함께 선보였다.

정은혜 작가와 그의 어머니인 장차현실 작가가 토크쇼도 진행해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은 설명했다.

브라질서 개인전 연 정은혜 작가

정 작가는 특별 이벤트로 관객 개인 캐리커처 그려주기와 전시 가이드 프로그램도 소화했다.

김철홍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장은 "그간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양국 간 미술 분야 교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작가의 따뜻한 예술 세계가 브라질에서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널리 알려진 정 작가는 발달장애인 화가로, 인물 캐리커처를 비롯해 개, 고양이, 나무, 꽃 등 일상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wald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