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2기 영숙 "교회 갈 일 절대 없어" 선 긋기→그래도 1순위는 "영수"

데일리한국 2024-10-16 23:14:22

 

[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특집 영숙과 영수가 종교 문제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16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종교에 대해 얘기한 뒤 영수에 대한 마음을 이어가는 영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수는 슈퍼데이트권이 걸린 게임을 마친 뒤 공용거실에 있던 영숙에게 슬쩍 대화를 신청했다. 

영수는 “나 진짜 솔직하게 얘기하겠다. ‘나는 솔로’ 출연을 못할 뻔 했다. 어머니가 반대하셨다. 어머니가 거기는 안 믿는 사람도 많고 술 마시는 사람도 나오기에 안 되겠다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교회 전도사였던 어머니에게 ‘나는 성직자가 아니다’라 말했다며 “결혼만큼은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다고 해서 대립이 있었다. 몇 달 정도 기도를 하고 우리 가족이 다 종교에 대해서는 오픈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영수는 “나는 다른 사람에 종교를 강요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근데 나는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영숙은 “보통의 개신교인들은 가족이 다같이 믿어야 천국에 간다고 하고, 안 다니는 사람은 어떻게든 데리고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거고”라며 결국엔 자신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영수는 “‘선한 영향력’이란 단어가 있다. 강요랑은 전혀 얘기가 다르다”며 설득을 시작하려 했다. 

영숙은 영수의 말을 자른 뒤 “저는 대쪽 같은 성격이다. ‘선한 영향력’도 어떤 말씀인지 알겠는데 ‘내가 잘하다 보면 이 사람도 따라와 주겠지’ 막연한 그런 믿음, 아예 그런 것조차 안 했으면 좋겠다”며 “그런 일은 절대 없다는 걸 못 박고 싶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앞서 종교 문제로 이혼한 영숙은 “저는 진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며 절대 종교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영숙의 얘기에 영수는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영숙은 과거 일이 떠오른 듯 눈물을 흘렸다.

영수는 “아무튼 나는 일단은 그걸 배제하고 만날 거다. 사람이 우선인 것 같다”며 “절대 강요 안 하고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등 세 MC들은 “안 된다. 정리해야 한다. 그래야 믿고 따라간다”며 안타까워 했다. 

다음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숙은 “마음은 아무래도 영수님이다. 처음부터 무조건적으로 표현을 해주셨다”며 종교 문제와 관련해 “큰 장벽 하나는 조금은 무너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