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차 폭발로 최소 140명 사망…연료 퍼내려는 주민 몰려 인명피해 커져

데일리한국 2024-10-16 23:34:36
현지 일간지 뱅가드 홈페이지 캡처. 현지 일간지 뱅가드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전복된 유조차가 폭발해 140명 이상이 숨졌다.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께 북부 지가와주 타우라 지역 마지마 마을의 카디자 대학 근처에서 유조차가 뒤집어졌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자 세계 8위 원유 수출국이다. 하지만 정유시설이 부족해 석유제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연료 보조금을 철폐한 이후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연료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조차가 뒤집히자 휘발유를 얻기 위해 시민들이 몰렸다. 문제는 사람이 몰린 상태에서 차량이 그대로 폭발해 인명 피해가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