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 팬 폭행' 외면하던 제시, 경찰 출석해 한 말 "때린 사람 빨리 찾아야"

데일리한국 2024-10-16 23:45:14
'일행이 팬 폭행 논란' 제시 경찰 출석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가수 제시(36)가 최근 발생한 '일행 팬 폭행 논란'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6일 제시는 이날 오후 10시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폭행을 저지른 남성의 정체와 사건 전후 사정 등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나타난 제시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처음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너무 죄송해요"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제시는 일행이 팬을 폭행하고 있는 와중에 혼자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혀 논란이 일었다. 

특히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후 인근에서 제시와 일행들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술자리를 이어갔다는 것이 알려지자 팬들의 비난은 높았졌다. 또 가해자 행적을 묻는 경찰의 질문에 모른다거나 폭행한 사람이 일행이 아니라고 대응하기도 했다.

이에 피해자는 제시와 일행에 대해 폭행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제시는 한 누리꾼으로부터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