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에서 탄소중립 실천…김해 가야문화축제, 다회용기 사용

연합뉴스 2024-10-17 00:01:00

김해가야문화축제 음식부스 다회용기로 교체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축제장에서 탄소중립 실천합니다."

경남 김해시가 16일부터 20일까지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열리는 2024 가야문화축제부터 탄소중립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가야문화축제 읍면동 음식 부스와 맛집 부스 등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다회용기로 바꿨다.

축제장에서 음식 등을 담아 이용하고 폐기되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로 교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앞서 축제제전위원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김해시지부, 김해시새마을부녀회 등과 간담회를 열고 각 읍면동 부녀회 음식 부스, 맛집 부스 등의 각종 그릇, 수저, 컵 등을 다회용기로 공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실제 이날 축제장 음식 부스 등에서는 일회용품이 대부분 사라지고 다시 씻어서 사용하는 다회용기가 식탁에 올랐다.

음식 부스를 운영하는 한 부녀회 관계자는 "사용한 식기를 다시 깨끗하게 씻는 설거지가 다소 힘들긴 하지만 일회용품 사용도 줄이고 제대로 된 국그릇에 음식을 담아 내 손님들의 반응이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5일간의 축제기간 수만 명이 찾는 대규모 행사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수만개의 일회용품 사용에 따른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중립도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민간 장례식장 12곳(43개 빈소), 카페 17곳을 비롯해 축제, 행사, 각종 단체 야외 행사에 다회용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