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민속학술상에 노성환 명예교수·최학락 연구원

연합뉴스 2024-10-17 00:00:59

월산민속학술상에 노성환 명예교수·최학락 연구원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월산민속학술상 운영위원회는 제17회 월산민속학술상 수상자로 노성환 울산대 명예교수와 최학락 서울대 비교문화연구소 객원 연구원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저술상 수상자인 노성환 교수는 신화와 역사, 민속을 통한 한일 비교문화론을 주로 연구해 온 학자다.

올해 펴낸 저서 '시간의 비교민속학 - 한·일의 세시민속비교'(민속원)는 명절에 민간신앙과 종교적 배경을 달리하는 한·일 두 나라의 풍속을 구조적으로 비교 연구한 책이다.

특히 서양에서 전해진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와 화이트데이(3월 14일)가 정착되는 과정을 면밀히 다뤄 현대 민속의 비교연구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학위논문상에는 '현대 한국 무속의 신령 연구 - 메타 인격, 신체, 인프라' 논문을 쓴 최학락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이 논문은 현대 무속에서 영적 존재가 사회적으로 종교·문화·경제 등의 체계로 분화돼 작동하는 사회적 관계를 연구한 것으로, 무속의 사회적 기능을 조명했다.

월산민속학술상은 민속학자인 월산(月山) 임동권(1926∼2012) 박사의 뜻을 기려 민속학 발전에 기여한 저서나 연구 논문을 집필한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3시에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에서 열린다.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