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선정에 인구 증가 기대감

연합뉴스 2024-10-17 00:00:50

군인가족 전입 증가 예상…공공임대주택·군인아파트 건립 박차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최근 화천고가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조건부 선정된 것과 관련해 정주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화천고 전경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는 전국의 군인 자녀를 모집하고, 이들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학교다.

화천지역에서는 해마다 150명 안팎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있으며, 2019년 이후 매년 중학교 졸업생보다 지역 고교 입학생이 많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화천에서 주소지를 두고 대학 입학 시 4년간 장학금을 지원하는 교육복지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화천고가 2029년 3월 개교하면 지역의 고교 신입생 수도 지금 수준보다 폭발적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화천군의 예상이다.

화천고 전경

현재 화천고는 학년별 3개 학급, 총 9개 학급에 2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하지만 화천고가 2029년 3월 신축 후 개교하게 되면, 학년별로 8개 학급, 총 24학급으로 규모가 늘어난다.

재학생 수도 현재 200여명을 넘어 학년별로 176명, 전교생이 최대 528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천군은 자녀와 함께 지역으로 전입하는 군인 가족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공공임대주택과 전원주택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최근 국방부는 화천읍 상리 일대에 586가구, 지상 14층 규모 간부 숙소 조성도 추진 중이다.

화천군

최문순 화천군수는 16일 "2029년 화천고 개교와 함께 더 많은 군인 가족이 화천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