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TX-B 가평‧춘천 연장사업 타당성 검증용역 실시

스포츠한국 2024-10-16 17:19:48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GTX-B(인천대입구~남양주 마석, 2030년 개통목표)의 가평‧춘천 연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는 지난 1월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GTX-B 연장 건설에 대한 후속 조치다.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전경 ⓒ홍성완 기자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전경 ⓒ홍성완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가평군과 춘천시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GTX-B 연장사업을 원인자 비용부담사업으로 건의함에 따라 타당성 검증용역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타당성 검증은 가평군, 춘천시가 올해 자체 수행한 사전타당성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가철도공단(국토부 위탁)에서 약 9개월간 진행한다.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제21조 및 제22조에 따라 원인자비용부담으로 실시하는 철도건설사업도 경제성이 확보되어야 사업시행이 가능하다.

국토부 측은 “경제성, 기술적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노선, 정차역, 운행 횟수를 정하고, 비용규모 및 분담비율 등을 산정하게 된다”며 “타당성 검증이 계획대로 2025년 상반기 중 완료되면 지자체와 국가철도공단, 운영기관 간에 사업 위수탁협약 후 2030년 GTX-B 본선과 동시 개통을 목표로 설계‧시공 및 차량발주 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GTX-B 가평‧춘천 연장사업은 GTX-B 본선 종착역인 남양주 마석에서 가평과 춘천까지 총 55.7km를 추가로 연장하는 사업이다. 기존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개통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간 가평군과 춘천시 등 관련 지자체는 연장사업 추진방식, 사업내용 등을 협의해 왔다. 지난 8월 GTX-B 본선과 동시 개통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선 국토부의 타당성 검증을 받기로 경기도와 강원도도 동의함에 따라 관련 절차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국토부 측은 “GTX-B 사업이 춘천까지 연장되면 기존 최대로 1시간30분이 소요되던 춘천~청량리역 구간이 약 5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라며 “이는 가평과 춘천 지역 주민들의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 시키고, GTX 역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거점에 우수한 인력과 새로운 투자수요를 유입시켜 경기 동부권과 강원권의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