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진료 예약자 100명 중 7~8명 '노쇼'

연합뉴스 2024-10-16 17:00:31

전남대병원 전경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대병원에 진료 예약한 환자 100명 중 7~8명은 진료 당일 예약 부도(노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비례) 의원이 공개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예약 부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남대병원 예약 환자는 35만4천476명으로 이 중 7.3%인 2만5천793명이 당일 취소하거나 진료받지 않았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전체 예약자 중 8.2%, 7.6%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3년간 전남대병원 예약자의 노쇼 비율은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에서 4번째로 많았다.

강원대병원이 13.9%로 가장 많았고, 제주대병원 9.7%, 충북대병원 9% 등 순이다.

병원 측은 "진료 예약을 제한하면 환자의 상태 악화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워 예약 후 자발적 취소 없이 방문하지 않아도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의원은 "의료대란 속에 노쇼에 따른 의료 인력과 행정·재정적 손실이 너무 크다"며 "결국 피해는 다른 환자는 물론 나에게까지 돌아오게 되는 만큼 노쇼 예방과 근절을 위한 예약 문화 조성에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