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소재 기업 에이엔폴리, 포항 바이오특화단지에 공장 착공

연합뉴스 2024-10-16 17:00:30

에이엔폴리 본사 공장 착공식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바이오소재 생산기업인 에이엔폴리가 경북 포항 경제자유구역에 사업장을 마련한다.

에이엔폴리는 16일 북구 흥해읍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바이오특화단지)에서 본사 및 공장 착공식을 했다.

이 회사는 내년 10월까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본사와 공장을 지은 뒤 바이오소재인 나노셀룰로스를 생산한다.

고용 인원은 현재 27명에서 약 30명이 추가된다.

나노셀룰로스는 포도당으로 된 단순 다당류의 하나로 고등식물 세포막의 주성분이다.

사용 후 생분해할 수 있는 친환경 첨단 소재로 플라스틱과 리튬이온전지의 대체재, 화장품 및 의료용 생체재료, 전자부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다.

에이엔폴리는 왕겨에서 추출한 원료를 기반으로 한 나노셀룰로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소재는 목재에서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보다 기체 차단성과 흡착성이 강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에이엔폴리는 2023년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됐고 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지속가능부문 혁신상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본사와 공장을 착공한 첫 번째 바이오기업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공장 착공이 세계 바이오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시작점인 만큼 포항시는 지속 가능한 바이오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