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용가리치킨' 성수동에 떴다…김홍국 하림 회장 "수출 국가 늘릴 것"

스포츠한국 2024-10-16 15:53:57
김홍국 하림 회장이 용가리치킨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현지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이 용가리치킨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현지 기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이 ‘용가리치킨’의 명성과 인기를 되새기고자 직접 두 팔 걷고 나섰다.

그는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마련된 ‘용가리 치킨’ 팝업스토어를 찾아 “용가리는 나무판을 파서 만들었던 공룡 모양 치킨 너깃의 첫 번째 사례다. 어느덧 25주년이 됐다. 용가리 캐릭터를 확장하고, 글로벌 진출 국가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용가리치킨은 100% 국내산 닭고기 순살을 활용해 공룡모양으로 만들어 튀긴 치킨너깃이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낱개로 17억개 이상 판매됐다.

하림은 올해 용가리치킨 25주년을 맞아 이달 초 ▲1999년 당시 패키지를 적용한 ‘용가리치킨 한정판’ ▲하바네로, 베트남 고추 등을 넣은 매운맛의 ‘불용가리치킨’ ▲체형관리를 위한 ‘용가리 닭가슴살’ 등을 출시했다.

하림 '용가리치킨'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임현지 기자 하림 '용가리치킨'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임현지 기자

지난 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MZ세대에게 용가리 치킨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곳에는 펌프, 붐박스, 비어퐁, 풍선 터뜨리기 등 90년대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게임을 마련했다. 네이버로 예약 후 방문 가능하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매일 800여명의 방문객이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펫푸드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하림 답게, 팝업 야외 공간은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반려동물과 ▲숨겨 놓은 간식 냄새를 맡아 찾아내는 ‘공룡알 노즈워크’ ▲순발력을 테스트하는 ‘할리갈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용가리 브랜드에서 나온 반려동물 간식 ‘용가리멍치킨’과 ‘멍맥주’도 판매한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팝업스토어 외부에서 방문객의 반려동물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다. ⓒ임현지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이 팝업스토어 외부에서 방문객의 반려동물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다. ⓒ임현지 기자

김 회장은 이날 팝업스토어를 찾은 방문객의 반려동물과 함께 공룡알 노즈워크 등을 즐겼다. 내부에서는 풍선 터뜨리기 등에 참여하고 포토존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그는 용가리 치킨과 맥주를 직접 맛보며 “사람들 중에는 옛날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맛있다”며 기자들에게 시식을 권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몰드가 없어서 나무판으로 공룡 모양을 파내어 만든 제품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이번 팝업스토어도 열게됐다”며 “향후 용가리치킨 캐릭터를 확장하고, 미국과 아시아를 넘어 해외 진출 국가도 늘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업에 대해서도 짧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HMM 인수 의사가 아직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시 (매물로) 내놓으면 그때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림의 일상식 브랜드인 ‘더미식’의 부진에 대해서는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