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다양성 축제 연계 수출상담회로 경제활성화 '두 마리 토끼'

데일리한국 2024-10-16 12:02:12
문화다양성 축제와 연계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 사진=경남도 제공 문화다양성 축제와 연계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창원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의 문화다양성축제 맘프(MAMF)를 연결고리로 수출상담회를 통한 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한국에 체류했거나 맘프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해외 바이어를 맘프 축제에 초청,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지역 수출업체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맘프가 문화관광 축제를 넘어 국내외 협력·교류 촉진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상담회에서는 2024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 전시회 참가 업체와도 상담을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4개국 18개 업체 중 우리나라 3대 교역국인 베트남이 9개 사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은 산업기계, 자동화 정밀가공, 금형 등 제조업체, 스리랑카는 정수기 필터, 농기계, 자동차 부품업체, 몽골과 중국은 식품, 화장품 업체가 참여했다.

바이어들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맘프 축제를 관람한 뒤 15일에는  ㈜일백, ㈜태승뷰티, ㈜EST, 신창기계㈜, 몽고식품㈜, 태산, 장모육계유통 등 지역 수출업체 47곳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107건 140억 원 상당의 상담이 이뤄졌고, 수출 양해각서 18건 체결과 수출계약 2건이 성사돼 지역 식품업체와 기계·제조업체들의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의 CHIKO INC.는 창원의 몽고식품㈜, ㈜일백 등과 수출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베트남 VIET HAN Tradinng & Service Co., LTD의 판선남 대표는 “경남의 우수한 업체와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경제교류가 더 확대돼 상생협력의 동반자로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베트남을 비롯한 맘프 참가 바이어가 경남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8월 창립한 한국이주기업인협회와 협력해 내년부터 수출기업과 각국 바이어 정보를 공유하고 맘프 연계 수출상담회가 정례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