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화나게 하려고”…23층 야외 에어컨 실외기에 아이들 둔 中 엄마

데일리한국 2024-10-16 13:08:30
사진=SCMP 캡처 사진=SCMP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중국에서 한 여성이 남편과 부부싸움 중 남편을 화나게 하려고 23층 에어컨 실외기 위에 아이들을 앉혀 놓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고층 아파트의 에어컨 실외기 위에 위험하게 앉아 있는 어린 아이들의 동영상 클립이 5500만회 이상 조회됐다.

영상을 보면 남매로 보이는 아이들은 보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23층 실외기에 걸터 앉아 있다. 여자아이는 겁에 질린 듯 울기도 했다. 인근 주민은 아이들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아이들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아이들의 친모는 남편과의 부부싸움 후 남편을 화나게 하기 위해 두 어린 자녀를 23층 아파트 외부의 에어컨 실외기에 앉혀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은 엄마 자격이 없다” “미쳤고 끔찍한 여자다.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부부싸움 한 걸 왜 자녀들한테 화풀이하냐”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