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승객이 직접 짐 부치는 '셀프 백드롭' 국산화 완료"

연합뉴스 2024-10-16 13:00:24

인천국제공항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셀프 백드롭'(자동 수하물위탁) 운영시스템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셀프 백드롭은 탑승객이 항공사 직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수하물을 위탁하는 서비스다. 체크인부터 수하물 위탁까지 탑승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어 공항 운영 효율을 높이고 탑승수속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공사는 그동안 셀프 백드롭 기기를 해외 제조업체로부터 수입해왔는데, 설치·운영에 큰 비용이 드는 데다 유지보수도 쉽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공사는 2022년부터 셀프 백드롭 국산화에 착수했고, 올해 2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뒤 6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했다.

현재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C·G·L 카운터와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F·G 카운터에서 셀프 백드롭을 이용할 수 있는데, 공사는 올해 중에 1개소를 추가하고 안면인식을 통한 셀프 백드롭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기업과 협업해 공항 주요 시스템 국산화 개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여객 편의를 제고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nk02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