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개 대학과 '차량 고장 예측' 기술 공동 연구

뷰어스 2024-10-16 12:00:20
현대차그룹이 서울대학교 등 8개 대학들과 ‘고장 예측 및 관리(PHM)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실을 설립한다. 현판을 들고 있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왼쪽)과 서울대 기계공학부 윤병동 교수.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서울대학교, 건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인하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양대학교, GIST, UNIST 등 8개 대학들과 함께 차량 고장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고장 예측 및 관리(PHM)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실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PHM 기술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시대에 차량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시스템의 복잡성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기 때문.

서울대학교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조병훈 차량성능기술센터장 상무, 성대운 차량성능열화리서치랩 연구위원과 오정훈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등 회사 관계자,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 교수 및 윤병동 기계공학부 교수, 이상원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 참여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동 연구실을 통해 2027년까지 PHM의 요소 기술과 차량에 탑재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PHM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연구하기로 했다. 또한 차량 시스템별 센싱과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고 알고리즘 및 프로세서의 효율화, PHM 플랫폼 및 인프라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특히 공동 연구실은 차량 시스템의 고장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기 위한 센서 데이터 수집과 예측 알고리즘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PHM 플랫폼을 차량 내 임베디드 시스템 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현해 고장 예측의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동연구실을 총괄하는 현대차·기아는 PHM 기술 검증 및 양산 차량 적용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다. 대학들과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PHM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엔지비는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연구 트렌드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참여 기관에 올바른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