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남사예담촌 돌담길 거닐며 즐기는 '도보극장' 시범 운영

연합뉴스 2024-10-16 11:00:47

남사예담촌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전통과 연극이 결합한 '남사예담촌 돌담길 도보극장'을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보극장은 '걷기'와 '극장'을 결합한 체험형 예술 형식이다.

참가자들은 특정 지역을 걸으며 그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 등을 감상하는 동시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접할 수 있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관객이 직접 공간을 체험하고 주체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도보극장은 단성면에 위치한 남사예담촌의 아름다운 전통 한옥과 고즈넉한 돌담길을 거닐며 전통 마당극을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군은 오는 17일 오전 10시와 24∼25일 오후 2시 도보극장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과 역사에 대한 단순 설명이 아닌 전문 배우가 이야기꾼으로 역할극을 펼치고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도보 투어로 진행된다.

투어 중에는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집중도와 만족도를 높인다.

코스는 경화당에서 출발해 회화나무와 영모재를 지나 예담길, 하씨고가 감나무, 사양정사까지 이어진다.

이승화 군수는 "이번 도보극장은 남사예담촌의 전통과 역사, 문화가 관광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차별화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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