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그룹 "적극적 M&A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신사업 발굴"

연합뉴스 2024-10-16 11:00:39

베트남서 글로벌 기업설명회 열어 신성장 동력과 비전 발표

김석환 부회장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 매출 2조8천억원·영업이익 1천938억원 달성"

김익환 부회장 "한세실업, 내년 6% 이상 매출 신장 목표…글로벌 전략자산 늘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호찌민=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세예스24그룹은 16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성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예스24그룹은 이날 주력사이자 글로벌 패션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기업인 한세실업[105630]의 최대 생산기지가 있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과 비전을 발표했다.

기업설명회에는 김동녕 회장의 장남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부회장과 차남인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임동환 한세엠케이[069640]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최세라 예스24[053280] 대표 등이 참석해 계열사별 실적과 비전 등을 제시했다.

김석환 부회장은 계열사별 사업 현황과 실적, 자본 활용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는 매출 2조8천억원과 영업이익 1천93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수익성을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루도록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동아출판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부회장은 "내년에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가 일부 과목에 도입하고 2028년 대부분 과목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기존 서책 교과서 시장은 5천억원 규모이지만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통해 전체 교과서 시장은 5년 이내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출판은 AI 디지털교과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한 핵심 자원을 내재화하고 에듀테크 기업과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한세예스24그룹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M&A 기회도 물색하고 있다.

김석환 부회장은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래AMS(자동차 부품업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룹 내 신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내년도 패션업계 트렌드를 전망하며 글로벌 선도기업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한세실업의 다양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김익환 부회장은 "내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돼 의류 소비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 한세실업은 6% 이상 매출 신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상위 30개 이상의 고객사와 함께하며 매년 4억장 이상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를 인수해 액티브웨어 영역 확장 기반을 마련했고 중미 니어쇼어링(Nearshoring·미국 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엘살바도르에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내년 4분기 중 과테말라 에코스핀 원사 제조 1공장도 완공될 예정이다. 또 베트남 원단 제조시설인 C&T 3공장도 새로 문을 열었다.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장기 성장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동·서 양 대륙에 걸쳐 글로벌 전략 자산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 리테일 부문의 한세엠케이는 ▲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전개 ▲ 소비자 요구 맞춤 온오프라인 채널 운영 ▲ 브랜드별 메가스토어 매장 확대 ▲ 베이비 신규 라인 출시 및 NBA 라인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의 예스24는 ▲ 신형 e북 리더기 '크레마 페블' 출시 및 구독 플랫폼 '크레마클럽' 운영 ▲ 웹소설과 웹툰 기반 콘텐츠 강화 ▲ 공연장 추가 확보 및 대형 공연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