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디딤펀드 출범식…"퇴직연금 스테디셀러 되어야"

연합뉴스 2024-10-16 11:00:35

디딤펀드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금융투자협회가 16일 자산운용사들과 함께 디딤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디딤펀드는 노후 자산 마련에 특화한 금융투자 업계의 공용 상품으로, 지난달 말 출시됐다.

금투협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협회 건물에서 운용사 대표들과 함께 출범식을 개최하면서 디딤펀드를 널리 보급하며 책임 운용 및 수익률 제고 의지를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퇴직연금의 스테디셀러인 자산배분형 밸런스드펀드(BF)는 연금 투자의 근간이지만 과거 우리나라에서 소외됐었다. 디딤펀드 출시는 이 BF를 중심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우리 모두 노력의 결과이며, 펀드 시장 안착을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각국의 금리 인하 기조 등 여러 요인으로 연금 시장에 자금이동 수요가 일어날 때, 디딤펀드가 견조한 수익률을 창출하면 상당 금액을 고변동성 상품이 아닌 자산배분 상품으로 유입하는 경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범식에서는 자본시장연구원 남재우 연구위원이 디딤펀드의 의의와 관련해 주제 발표를 했다.

남 위원은 "호주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Mysuper)는 기금별 운용상품을 단일화해 선택 편이성, 상품의 비교가능성, 운용사 관리 효율성 등을 증대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와 비슷하게 운용사별로 대표 자산배분형 BF를 디딤펀드로 제시한 것은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금투협은 이날 협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OFIA_CAPITAL_MARKET]에서 디딤펀드의 설명 영상을 공개했다.

디딤펀드는 국내 25개 자산운용사가 '1사 1상품' 행태로 운용한다.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