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가스전 투자자문사 선정한 석유공사, 투자자 유치 나선다

데일리한국 2024-10-16 10:37:52
석유공사는 15일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 자문회사로 S&P 글로벌을 선정,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동해-1 가스전 해상플랫폼.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석유공사는 15일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 자문회사로 S&P 글로벌을 선정,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동해-1 가스전 해상플랫폼.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15일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 자문사로 S&P 글로벌을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 절차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자 대상으로는 심해가스전 가능성이 처음 공개됐을 때 을 때 관심을 표명했던 bp(British Petroleum), 한국가스공사, 에퀴노르 등이 꼽힌다. 이후 로열더취쉘,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기업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석유공사는 투자 자문사 선정으로 이들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석유기업들을 접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선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뿐만 아니라 석유가스전 개발에 참여하는 것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자문사는 투자자문을 하고 자문료를 받는 역할을 한다. 본격적인 투자는 투자 자문을 받은 투자자 각 기업들이 결정하게 된다. 석유가스전 개발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k risk, high return)' 사업으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리스크를 분석하고 헤징(hedging, 손실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대비해야 한다.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가스전을 개발하며 5곳에서 탐사시추할 계획이다. 여기에만 5000억 원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탐사시추에서 탄화수소 저류층을 확인하면 경제성이 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평가시추를 진행한다. 평가시추에서 경제성을 확인한다 하더라도 본격적인 개발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런만큼 동해 심해가스전에 투자하려면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하는 인내가 필요하고, 자금여력도 충분해야 한다. 자칫 실패로 끝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업계에선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자로 나설 기업은 한정돼 있어 익히 알려진 기업들이 최종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