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함께 태안의 가을 만끽하세요"

연합뉴스 2024-10-16 10:00:29

솔향기길 축제, 신두리 사구 축제, 학암포 붉은노을 축제 등 다채

태안 솔향기길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충남 태안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명품 산책로를 걸으며 황금 솔방울 찾기, 독살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와 초청가수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제10회 솔향기길 축제가 오는 20일 이원면 꾸지나무골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솔향기길은 2007년 기름유출 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산책로로, 탁 트인 서해와 울창한 소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 명소이다. 전국에 조성된 코리아 둘레길 중 태안 구간인 '서해랑길'에 포함돼 있다.

19∼20일에는 원북면 학암포에서 노을 진 바다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붉은 노을 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한 달에 두세 차례만 모습을 보이는 신비의 섬이자 '한국의 몰디브'로 알려진 장안사퇴 투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태안국화축제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이자 1898년 순 한글 일간지 제국신문을 창간한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의 생가지에서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화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2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대한민국 사구축제가 열려, 오랜 시간과 바람이 만든 자연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다. 해안사구와 생태탐방로 걷기 등이 진행된다.

다음 달 2∼3일에는 태안 원도심 상권을 살리고 군민을 하나로 묶는 태안거리축제가 태안읍 중앙로와 전통시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신두리 사구

군 관계자는 "태안에는 27개의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지역 특색을 담은 다채로운 관광자원이 많아 연중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라며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많은 분이 방문해 가을 태안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