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경남 최초 양수장 시설 개선사업 전액 국비 확보

데일리한국 2024-10-16 09:43:05
합천군청 전경. 사진=합천군 제공 합천군청 전경. 사진=합천군 제공

[합천(경남)=데일리한국 문병우 기자] 합천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수질 오염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낙동강 수위 저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용 양수장 시설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상남도 최초로 낙동강 수계 양수장 시설 개선에 필요한 113억 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추진하는 성과를 이뤄내며, 군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농업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개선 대상은 청덕면에 위치한 외삼학, 중적포, 대부 양수장 3개소로, 오는 11월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천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설계를 통해 현장의 요구를 수렴했으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히 낙동강 수위 저하에 대한 대응책을 넘어, 수질 오염 사고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는 합천군이 농업용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역 농업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시설 개선사업은 낙동강 수계의 안정적인 물 공급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기후변화와 수질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중요한 계기”라며, “전액 국비를 확보한 것은 군의 재정 부담을 덜면서도 지역 농업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합천군은 미래 농업 환경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반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