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평택서 외국인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무기명카드 발급

데일리한국 2024-10-16 09:49:35
경기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경기도는 외국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구매 전용 무기명카드 발급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휴대전화가 없거나 언어장벽의 문제로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사업’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여성청소년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해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무기명카드를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도 전체 외국인 여성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과 평택이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참여 희망 11∼18세 이하 외국인 여성청소년은 다음달 15일까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중복 확인 절차를 거쳐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1인당 월 1만 3000원, 연 최대 15만 6000원의 생리용품 구입비가 시군 지역화폐 카드로 지급된다.

카드는 올해까지 각 시군 내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영미 도 청소년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인 여성청소년의 복지 향상과 건강권 보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가서고자 한다”며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해 향후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