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헌곤·디아즈, PS 두 번째 한 경기 동일팀 연타석 홈런

연합뉴스 2024-10-16 02:00:21

PO 2차전에서 삼성은 홈런 5개 작렬…PS 역대 공동 2위

김헌곤 연타석 홈런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거포 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플레이오프(PO) 2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홈런포 5개를 쏘며 10-5로 승리했다.

역대 포스트시즌(PS)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 홈런 5개 이상을 친 건 이날 삼성이 네 번째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는 2009년 10월 14일 인천에서 벌인 두산 베어스와 PO 5차전에서 홈런 6개를 쳤다. 역대 PS와 PO 최다 홈런 기록이다.

2017년 준PO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홈런을 쳤고, 같은 해 PO 4차전에서는 두산이 NC를 홈런포 4방으로 두들겼다.

삼성도 올해 PO 2차전에서 홈런 5개를 날리며, 역대 공동 2위 기록을 작성했다.

'홈런 잔치' 디아즈, 연타석 홈런

홈런포 5개 중 4개를 김헌곤과 르윈 디아즈가 합작했다.

김헌곤은 5회 좌월 투런포, 7회 우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연타석 홈런을 쳤다.

디아즈도 6회와 7회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연타석 솔로 홈런을 쳤다.

역대 PS 한 경기 동일 팀에서 두 명이 연타석 홈런을 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04년 10월 8일 KIA 타이거즈와의 준PO 1차전에서 두산의 이스라엘 알칸트라와 안경현이 연타석 홈런을 쳤다.

PO에서는 김헌곤과 디아즈가 처음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연타석 홈런을 나란히 쳤다.

디아즈는 이번 PO 1, 2차전에서 홈런 3개를 작렬했다.

역대 PO 단일 시리즈 최다 홈런은 2017년 오재일이 두산 유니폼을 입고 친 5개다.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