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젊은 치과 임플란트 환자 급증…"치과 선택 신중해야"

뷰어스 2024-10-16 01:00:19

영구치 상실, 이제는 더 이상 고령의 노년층에게만 국한된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영구치 발치 환자의 27%는 비교적 젊은 30~40대였다. 또 후천적으로 영구치 결손을 겪는 젊은 환자의 수도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이때 나이가 젊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해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두면 음식을 씹는 기능인 저작력과 발음 기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잇몸 건강과 잇몸뼈, 치열과 교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마포사과나무치과 보철과 전문의 김경훈 대표원장(사진=마포사과나무치과)


적은 수의 자연치아를 잃었다면, 임플란트와 브릿지라는 2가지 선택지가 있다. 브릿지는 인접한 치아를 지지대로 삼아서 치아머리가 여러 개 붙은 형태의 크라운 보철물을 씌워주는 시술이다. 임플란트보다 치료가 빠르게 끝난다는 장점은 있으나 건강한 치아를 일부 깎아야 하고, 보철을 걸었던 치아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전체 보철물을 뜯어내고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치료한 결과물을 오래 쓰고 싶어하는 환자들에게는 이러한 한계가 크게 다가올 수 있다.

반면 임플란트는 인접한 치아의 손상을 입히지 않고 잇몸에 인공치근을 바로 심는 인공치아 시술이다. 이물감과 불편함이 적은 편이며 기능이 뛰어나고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사용감을 가지고 있다. 시술 시 초기 비용이 다른 시술보다 높긴 하지만 다른 치료법에 비해 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제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최근에는 많은 환자들이 브릿지보다는 임플란트를 선택하고 있는 추세다. 임플란트는 난이도가 높고 까다로운 치료이기 때문에 치과 선택 시에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곳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임플란트의 기술과 기기의 발전으로 인해 시술법이 다양해지면서 환자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예를 들면 발치 즉시 임플란트는 발치와 식립을 동시에 해서 치료 기간과 내원 횟수를 단축시킬 수 있다. 또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활용하는 무절개 임플란트는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컴퓨터 모의시술로 결정한 위치에 인공치근을 심는 치료법으로 출혈과 통증 부기가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라는 장점이 있다.

마포사과나무치과 보철과 전문의 김경훈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유지관리 방법에 따라서 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그러므로 치료 이후에도 사후관리까지 꼼꼼하게 도와주는 치과를 찾으면 시술 후에도 건강하게, 오래 쓸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