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사회운동 대모 이정이씨 별세…향년 83세

연합뉴스 2024-10-16 00:00:43

고 이정이씨 민주통일장 안내문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민주화 실천을 위한 가족협의회 회장,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원 부산 상임대표 등을 지내며 부산 시민사회 운동 대모로 불린 이정이씨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 대표는 지난 14일 외출 중 쓰러지면서 생긴 뇌출혈이 악화해 이날 오전 10시 별세했다.

부산 시민사회단체는 송기인 신부, 이홍정 자주통일 평화연대 상임대표 의장, 조성우 겨레하나 이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민주통일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빈소는 동아대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차려졌고, 발인은 18일 오전 8시다.

장례위원회는 발인 당일 초장성당에서 장례 미사, 민주공원에서 영결식을 연 뒤 영락공원에서 화장하고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봉안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1989년 동의대 5·3 사건을 계기로 부산 민가협 회장 등을 맡으며 부산지역 인권 대모, 시민사회 운동의 어머니로 불렸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부산연합 상임의장으로 하야리아 부지 반환에 큰 역할을 하는 등 부산 민주주의·인권 운동에 헌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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