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러조약, 안보보장 포함 전분야 전략적 협력 의미"

연합뉴스 2024-10-16 00:00:32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조약)이 안보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15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러조약의 내용에 대해 "안보 보장을 포함한 모든 분야의 협력을 전략적으로 심화한다는 것이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 조약은 쌍방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쪽이 군사원조를 제공하는 등 외부의 공격에 대한 상호방위를 제공하고 안보 협력을 심화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조약의 문구에 대해서는 꽤 명확하게 나왔기 때문에 추가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러조약 비준 절차가 완료되면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북러조약 비준안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한 뒤 이 조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의 북러조약 비준 절차 착수는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진행됐다.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