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이겨서 행복한 ‘캡틴SON’... 손흥민, SNS에 “기분 좋네”[한국-이라크]

스포츠한국 2024-10-15 22:38:0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부상으로 10월 A매치에 함께하지 못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SNS에 흐뭇한 승리 소감을 남겼다.

ⓒ손흥민 SNS ⓒ손흥민 SNS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3승1무(승점 10)로 B조 1위를 질주했다.

전반 41분 한국이 갚진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앞서나갔다. 설영우가 오른쪽 높게 올라와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고 문전에 낮은 크로스를 넣은 것을 박스 안 왼쪽의 배준호가 잡아 오른발로 문전에 보냈다. 오세훈이 이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한국에 1-0 리드를 안겼다.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후반전에도 한국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지만 오히려 이라크의 한방에 당했다. 후반 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후세인이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이것이 원바운드되며 조현우 골키퍼를 지나 한국 골문 오른쪽에 꽂혀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집념의 공격을 펼친 한국이 결국엔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29분 문선민이 왼쪽 측면 돌파 후 왼발 낮은 크로스를 보낸 것이 상대 수비에 걸렸다. 하지만 이재성이 다시 공을 잡아 박스 중앙으로 보냈고, 교체로 들어간 공격수 오현규가 왼발로 득점하며 한국에 2-1 리드를 안겼다. 요르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이었다.

이재성까지 터지며 이라크에 쐐기골을 꽂았다. 후반 38분 왼쪽에서 이명재가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이재성이 다이빙 헤딩으로 득점하며 3-1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5분 술라카에 헤딩 실점을 했지만, 한 골 차를 지키고 3차 예선 3연승을 달리며 B조 단독 1위를 지켰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후반전을 뛰다 주저앉은 손흥민.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약 3주가량 경기를 나서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 경기를 못뛰는건 물론 아예 한국대표팀에도 소집되지 못했다.

ⓒ손흥민 SNS ⓒ손흥민 SNS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손흥민은 이라크전 종료 후 한국의 승리 스코어를 게시하며 팀의 퍼포먼스를 칭찬했다. 이후 “기분 좋네”라는 말과 함께 본인의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행복한 감정을 공유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Back soon'(곧 돌아간다) 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19일 있을 EPL 웨스트햄전 출전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