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 자문사로 S&P 글로벌 선정

데일리한국 2024-10-15 19:08:49
석유공사가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 자문사로 S&P 글로벌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동해-1 가스전 해상플랫폼의 모습.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석유공사가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 자문사로 S&P 글로벌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동해-1 가스전 해상플랫폼의 모습.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 자문사로 S&P 글로벌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 9월 초 투자 자문사 입찰을 개시해 그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S&P 글로벌을 최종 선정했다.

투자 자문사는 고객에게 투자자문을 하고 자문료를 받는 금융회사다. 한국의 경우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정한 투자자문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고객에게 투자자문만 할 뿐 투자 결정은 고객이 한다.

석유공사는 향후 S&P 글로벌과 함께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가스전을 개발하며 5곳에서 탐사시추할 계획이다. 여기에만 5000여 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만약 탐사시추에서 찾으려고 했던 탄화수소 저류층을 확인하면 경제성이 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평가시추를 진행한다. 평가시추에서 경제성을 확인한다 하더라도 본격적인 개발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석유공사는 상당한 인내심을 갖고 동해 심해가스전을 개발할 파트너가 필요하다.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 S&P 글로벌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S&P 글로벌은 신용평가, 재무정보 분석 등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 부문·모빌리티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전세계 에너지 시장을 분석·전망하고 원자재별 가격 동향을 파악한다. 인수합병(M&A) 등 투자 관련 연구와 관련 자문도 수행한다.

한편, 한때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에 관심 있는 기업으로 bp, 에퀴노르, 가스공사가 거론된 적이 있다. 산업부와 가스공사는 국내 석유회사를 대상으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어느 기업이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에 참여할 지 윤곽이 드러난 상태는 아니다.

석유공사가 S&P 글로벌의 투자 자문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투자 유치활동을 벌이면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에 참여하는 기업이 분명해 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