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협력 통해 통합 용수 관로 구축…반도체 인프라 강화

데일리한국 2024-10-15 19:41:14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소재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일반산단에서 열린 투자 익스프레스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소재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일반산단에서 열린 투자 익스프레스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용수 통합 관로 구축 사업을 본격화 한다.

15일 기획재정부는 김범석 1차관 주재로 경기 용인시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일반산단 조성 현장에서 확대 투자 익스프레스 회의를 개최하고,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환경부, 수자원공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협의해 추진하는 용수 통합 관로 구축 사업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당초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이 각각 단일 용수 관로로 계획됐으나, 재난 발생 시 국가산단의 용수 공급 차질 우려와 일반산단의 보상 절차 지연 가능성 등으로 인해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두 기업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복선 관로를 수자원공사가 구축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정부는 통합 관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수자원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하는 고시를 지난 9월 개정했고, 통합 관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전력 등 필수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김 차관은 "이번 회의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반도체 클러스터가 빠르게 조성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관계 부처와 공공기관의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