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 둔화·중동 리스크 완화…국제유가 급락

데일리한국 2024-10-15 21:27:11
이란의 석유 생산시설. 사진=연합뉴스 이란의 석유 생산시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중동 위기 고조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4% 급락했다. 2주 만에 최저치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 수요 둔화 우려와 함께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공격 가능성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표준시(GMT) 기준 배럴당 74.1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2%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5% 낮은, 배럴당 70.50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유가 하락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요 증가폭 하향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OPEC은 올해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하루 200만 배럴에서 190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