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차예선서 처음으로 ‘승리 놓쳤다’... 호주와 자책골 주고받아 1-1 무승부

스포츠한국 2024-10-15 21:33:18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일본이 호주와 자책골을 주고받으며 3차 예선 들어 처음으로 승리를 놓쳤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일본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7시38분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4차전 호주와의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일본은 3차 예선 3승1무(승점 10)로 C조 1위를 유지했다.

중국에 7-0, 바레인에 5-0, 사우디아라비아에 2-0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무실점 3연승’을 달린 일본은 이날 조 최대 경쟁자인 호주를 상대했다. 호주 역시 1승1무1패로 주춤하고 있기에 일본을 꺾고 반전을 꾀해야 했다.

일본이 전반 내내 주도적인 운영을 했지만, 원정에서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나선 호주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일본이 호주에 점유율 70-30으로 크게 앞섰지만,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다.

일본은 후반전에도 공격을 몰아쳤지만, 오히려 예기치 않은 자책골에 당했다. 후반 1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호주의 크로스를 일본 수비수 타니구치 쇼고가 오른발로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아 스즈키 자이언 골키퍼를 지나 일본의 골문으로 들어가는 자책골이 됐다. 호주의 1-0 리드. 일본이 3차 예선 4경기만에 자책골로 첫 실점하며 호주에 끌려가게 됐다.

하지만 장군멍군이라고 했던가. 후반 31분 일본 나카무라 케이토가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허문 후 문전으로 강하게 보낸 왼발 크로스가 호주 수비수 카메론 버지스를 맞고 호주의 자책골이 됐다. 두 팀이 자책골을 주고받으며 1-1 동점이 됐다.

결국 이후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일본이 3차 예선서 처음으로 승리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