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비상’ 구자욱, 2루 도루 후 부상… 이성규와 교체

스포츠한국 2024-10-15 19:03:26

[대구=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팀 핵심타자 구자욱이 무릎 부상으로 1회만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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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15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2차전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 1삼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데일리 MVP를 차지했다. 그러나 경기 후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증세를 호소하며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인터뷰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구자욱은 투혼을 보였고 2차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그리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터트렸다. 이후 곧바로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구자욱은 도루 후 무릎을 잡고 쓰러졌고 곧바로 벤치를 향해 사인을 보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체크했으나 다행히 괜찮다는 신호가 나왔다.  

2루 도루 후 쓰러진 구자욱. ⓒSBS 중계화면 캡처 2루 도루 후 쓰러진 구자욱. ⓒSBS 중계화면 캡처

그러나 구자욱의 몸상태는 괜찮지 않았다. 2사 후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는데 구자욱은 이때 절뚝거리며 베이스를 돌았다.

결국 삼성은 1회말이 끝난 후 구자욱을 교체하고 이성규를 투입했다. 삼성 관계자는 "1회말 2루 도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무릎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차 교체됐다.추후 몸상태 체크후 병원 이동 및 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1회말이 끝난 현재 LG와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