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세계를 집어삼키는 큰 파도 될래요"

연합뉴스 2024-10-15 19:00:23

김재중이 제작 참여한 7인조 걸그룹…"각자 매력 다른 보컬이 강점"

김재중 제작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데뷔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작은 파도가 하나의 큰 파도가 되어 전 세계를 집어삼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도희)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이 1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저희 목소리와 춤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고 희망차게 만드는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데뷔 쇼케이스 무대 오른 '세이마이네임'

세이마이네임은 리더 혼다 히토미를 비롯해 도희, 카니, 메이, 준휘, 소하, 승주로 이루어진 7인조 걸그룹이다. 일본 유명 걸그룹 AKB48 출신인 히토미는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과 걸그룹 아이즈원 활동으로 국내에도 익숙하다.

히토미는 "이번이 세 번째 데뷔인데, 개인적으로 큰 도전"이라며 "한국 활동을 또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한 번뿐인 인생에서 후회 없이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히토미에 고양이를 곁들인

팀명은 '나의 이름을 불러줘!'라는 뜻으로, 나만의 이름이 담고 있는 정체성과 함께 자신을 잃지 말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멤버들은 뚜렷한 개성이 묻어나는 목소리를 자신들의 강점으로 꼽았다.

소하는 "저희 팀 강점은 보컬"이라며 "개개인의 목소리가 가진 톤이 매력적이라 노래마다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룹 '세이마이네임' 소개하는 김재중

그룹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이 제작에 참여해 데뷔 전부터 '김재중표 아이돌'로 관심을 받았다. 김재중은 소속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곡 선정과 앨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팀명에 멤버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팬들이 불러주는 이름을 들으며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데뷔 앨범으로 다채로운 장르와 멤버들의 색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데뷔 쇼케이스 무대 오른 '세이마이네임'

16일 발매하는 동명 미니음반은 물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파도가 한 곳으로 밀려와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조화를 이룬다는 뜻을 담았다.

고양이가 떠오르는 안무를 앞세운 타이틀곡 '웨이브웨이'(WaveWay)를 비롯해 히토미가 작사에 참여한 '난 오늘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된다' 등 총 4곡을 수록했다.

준휘는 "타이틀곡을 처음 듣고 부드러우면서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매력이 많은 곡이라 저희 멤버들에게 특히 어울리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포즈 취하는 '세이마이네임' 준휘

멤버들은 저마다 국적과 나이도 각양각색이지만, 꿈을 향한 열정과 히토미의 리더십이 이들을 한 팀으로 묶어준다고 말했다. 멤버 7인은 일본 출신 히토미와 메이, 태국 출신 카니 등 다국적 멤버들로 이루어졌다. 23세 맏언니 히토미와 14세 막내 승주의 나이 차도 9살에 달한다.

메이는 "히토미 언니가 성격유형검사(MBTI)도 계획적인 J(판단형)이라 저희를 카리스마 있게 이끌어준다"며 "연습이 힘들어 집에 가고 싶을 때도 언니가 '으으' 해준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포즈 취하는 '세이마이네임' 메이

김재중이 선배로서 건네준 여러 조언도 데뷔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김재중을 롤 모델로 언급한 히토미는 그에게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히토미는 "재중 PD님이 '평생 남는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라고 말해주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모든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마이네임은 이번 활동으로 편의점과 카페에서 자신들의 노래가 들리는 순간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처음 외치는 팀 구호부터 무대까지 아직 모든 순간이 낯설지만, 무대를 즐기는 마음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많은 사랑과 미소를 전달할 수 있는 세이마이네임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메이)

데뷔 쇼케이스 무대 오른 '세이마이네임'

c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