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마산선 신형열차 추가 투입 위해 승강장안전문 개량한다

연합뉴스 2024-10-15 19:00:22

부산시·경남도·김해시, 사업비 분담해 개량 설계 착수

부전∼마산선 노선도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선 복선전철 구간에 신형열차 추가 투입을 위해 승강장 안전문 개량사업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은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와 스마트레일이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BTL)으로, 부산 부전역에서 김해 진례 신호소까지 32.7㎞(정거장 6개소)를 기존 단선에서 복선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경전선 구간에는 당초 준고속열차(EMU-260)를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요금이 비싸고 운행 간격이 90분으로 길어 출퇴근이 가능한 열차가 추가 투입돼야 한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됐다.

이에 경남도와 부산시는 부전∼마산 간 출퇴근이 가능한 전동열차 도입을 국토부에 지속해 요청했지만, 시설비와 운영비 등 비용 부담 등에 따른 의견 차이가 커 전동열차 투입 논의는 진전이 없었다.

이후 양 지자체는 국토부와 협의 끝에 이 구간에 신형열차(EMU-150)를 30분 운행 간격으로 추가 투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이미 편성한 준고속열차(EMU-260)와 신형열차(EMU-150) 길이가 달라 두 열차를 모두 정차시키려면 승강장 안전문(PSD) 교체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국토부는 원인자 부담을 요구했다.

관련 지자체인 부산시, 경남도, 김해시는 협의 끝에 분담 비율을 부산시 60%, 경남도 20%, 김해시 20%로 정해 설계에 들어갔다.

개량에 필요한 사업비는 127억원이다.

한편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종전 창원중앙역에서 밀양 삼랑진 등을 거쳐 부산 사상으로 가던 이동 거리는 무려 37㎞가 단축된다.

소요 시간은 창원에서 부산까지 기존 1시간 33분에서 38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