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에 장애인 표준사업장 '아카페라' 개소

연합뉴스 2024-10-15 17:03:36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대학교는 산학협력관 1층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아카페라(A Cafe Ra) 문을 열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대 '아카페라'에서 바리스타로 나선 김일환 총장

아카페라 개소는 2021년 6월 체결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추진됐다. 지난해 완공된 산학협력관 1층 전체 1천949㎡ 중 36.4㎡가 카페 공간으로 조성됐다.

장애인 근로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주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총 2억원을 투자했으며, 직원은 매니저 1명과 장애인 파트너 11명 등 12명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협력과 존중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의미를 더하기 위해 김일환 총장과 장애인 파트너가 함께 바리스타 시연을 했다.

제주대는 아카페라 개소를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 총장은 "국립대학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방침에 따라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사회에 기여하는 모범사례로 거듭나기 위한 담대한 목표를 갖고 아카페라 문을 열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어우러져 화합하는 성장의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석준 아카페라 대표이사는 "환경을 고려한 에너지 절약 운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장애인 근로자 자립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