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강정항 크루즈관광객 입국 자동심사대 내년 설치"

연합뉴스 2024-10-15 17:03:15

법무부,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주 민생토론회서 계획 밝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법무부 출입국관리소는 15일 "크루즈 관광객의 입국 절차에 걸리는 시간 단축을 위해 제주항과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무인 자동심사대를 설치하고 선상 심사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도착한 중·일 크루즈 관광객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내년에 52억원 가량을 들여 입국 자동심사대를 확보해 제주항과 강정항에서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 특성상 입국 심사를 가급적 신속하게 해야 관광객 체류 시간을 많이 확보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은 심사관들이 일일이 입국 심사를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고 입국 자동심사대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제가 대선 후보일 당시 제주 해군기지와 강정마을을 찾아 강정항을 크루즈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코로나 이후 크루즈선 방문이 늘어서 강정항도 훈풍이 좀 분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출입국 심사 시간이 오래 걸려서 관광객이 제주에 머무는 시간이 적다는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