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낚시 안전사고 주의하세요" 제주소방 주의보

연합뉴스 2024-10-15 17:03:15

최근 5년간 인명피해 197명, 연평균 39명 이상 발생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가을철 낚시 인구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15일 낚시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 갯바위 낚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낚시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97명으로, 연평균 39명 이상 발생했다. 이 중 심정지가 16명, 부상은 181명으로 집계됐다.

사고는 여름철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9월이 14.7%(29명)로 가장 많았으며, 10월에도 22명(11.2%)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성별로는 92.4%(182명)가 남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2%(63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체 피해자의 56.9%(112명)가 40∼50대 중장년층이었다.

사고 시간대는 낮 12시∼오후 2시가 24.4%(48명)로 가장 많았다.

주요 원인으로는 낚싯바늘·낚싯줄 관련 사고 19.3%(38명), 낙상 17.8%(35명), 물림·쏘임 14.2%(28명), 익수 12.7%(25명), 추락 11.7%(23명) 순이었다.

소방본부는 낚시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신속한 출동 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수난 구조장비를 확충·보강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인식 훈련, 사고 유형별 유관기관 합동 특별 수난 구조훈련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소방본부는 "추락 위험이 있는 테트라포드나 방파제 근처 갯바위에서 낚시해선 안 된다"며 "특히 방파제 낚시 중 너울성 파도에 의한 사고 예방을 위해 기상특보를 미리 확인하고 대비해야 하며,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낚시 안전사고 현황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