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시각장애인 생활안전 확보 나선다…점자태그 보급

연합뉴스 2024-10-15 17:01:56

소비자원, 시각장애인 생활안전 확보 나서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흰지팡이날(10월 15일)을 맞아 생활용품 식별용 점자 태그·스티커와 시각장애인 친화 제품을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흰지팡이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한 날이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보급 사업에는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사업자정례협의체의 17개 기업과 협회가 참여한다.

소비자원과 이들 기업은 주방세제와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제품에 걸어 쓸 수 있는 다회용 점자 태그(6종) 8천170세트와 화장품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점자 스티커(2종) 1만6천세트를 만들어 보급한다.

점자 태그·스티커의 설계와 품목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업해 실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해 구성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점자 태그·스티커를 시작으로 제품 점자 표기, QR코드·음성안내 기능 도입 등 시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은 "시각장애인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위해 시각장애인 친화 제품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e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