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희망퇴직 신청 받는다…법인 설립 이래 처음

데일리한국 2024-10-15 16:52:06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세븐일레븐이 1988년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대상은 만 45세 이상 사원 또는 현 직급 10년 이상 재직 사원이다.

대상자에게는 18개월치 급여와 취업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을 주며, 신청 기한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업계는 세븐일레븐의 희망퇴직 단행이 최근 이어진 고강도 비용 감축 작업의 연장선인 것으로 분석한다.

세븐일레븐은 2022년 4월 인수한 미니스톱의 국내 2600여 개 점포에 대한 브랜드 전환과 동시에 수익성이 낮은 기존 점포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본업인 편의점 사업에 집중하고자 현금인출기(ATM) 사업부(옛 롯데피에스넷) 매각도 추진 중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중장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려는 것"이라며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조직 구조를 바꾸려는 여러 가지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번 희망퇴직 시행도 그 과정의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