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속발전협, 미래세대·중장년·다문화 정착 위한 포럼 개최

데일리한국 2024-10-15 15:07:54
지난 11일 ‘지방소멸 극복과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주제로 천안북부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충남도 지속가능발전포럼'이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지난 11일 ‘지방소멸 극복과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주제로 천안북부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충남도 지속가능발전포럼'이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내포(충남)=데일리한국 이병수 기자]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11일 ‘지방소멸 극복과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주제로 천안북부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충남도 지속가능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충남도 김기영 행정부지사, 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장과 선문대 문성재 총장, 호서대 강준모 부총장, 충남도의회 지민규 위원장과 양준모 의원을 비롯한 지역의 유관 기관장 및 전문가와 활동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 대학교 윤명철 교수의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충남 4개 권역의 청년에게 듣는 충남 청년정책 △신중년 세대의 지혜와 경험을 지역에 공유하기 위한 중장년 정책 △다문화와 고려인 동포에 대한 포용적 사회구현 등 3개 세션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문가와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오후에 진행된 세션에서는 아산, 논산, 서산, 예산의 충남 4개 권역의 청년들의 목소리로 그리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란 주제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와 청년정책에 대한 홍보부족 및 지역별 다양성에 대한 인식 등 청년들의 적극적 소통과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중장년 세션에서는 충남 전체인구의 22%에 해당하는 46만 신중년(50~64세) 세대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구직활동 등을 알아보고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의 신중년 일자리 정책을 통해 충남이 지향해야 할 정책을 짚어봤다.

이어 진행된 다문화 세션에서는 충남거주 외국국적 동포의 현황과 노동권, 사회권 보장 실태와 정책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역할을 토론했다.

호서대 교수인 구경완 대표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이다"며 특히 미래세대, 다문화, 중장년 세션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접근하고, 각 세대와 문화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충남발전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충남도는 저출생과 고령화, 그리고 인구감소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 학계, 기업 그리고 도민의 지혜를 모아 더욱 살기 좋은 충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홍성현 충남도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예산지원 등 지역사회 필요에 부응하는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한편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이슈와 정책들을 도의 관련 부서에 전달해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