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구마모토 11월말 취항…27년 만에 재운항

연합뉴스 2024-10-15 15:00:27

대한항공 에어버스 A321네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다음 달 24일부터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을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운항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1991년 김포∼구마모토 노선에 처음 취항했다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으로 노선 운휴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 운항 재개는 27년 만이다.

이번에 재운항하는 인천∼구마모토 노선은 월·화·목·토요일에는 인천공항에서 오후 3시 50분에 출발하고, 귀국편은 구마모토 공항에서 오후 6시 25분에 출발한다.

수·금요일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2시 15분에, 귀국편은 구마모토 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한다.

일본 남서쪽 규슈의 정중앙에 있는 구마모토는 사계절 관광지로 유명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과 '일본 3대 명성(明城)' 중 하나로 꼽히는 구마모토성 등이 주요 관광지다.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며 "오는 27일부터 인천∼오카야마·가고시마 노선은 증편하고, 인천∼나가사키 노선은 11년 만에 다시 운항하는 등 일본 소도시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인 방문객이 늘면서 구마모토 노선에 취항하는 국내 항공사가 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7일 인천∼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8년 7개월 만에 재개하며, 이스타항공은 오는 12월 19일 부산발 구마모토 노선에 취항한다.

올해 1∼9월 인천∼구마모토 노선 이용객은 8만6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증가했다.

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