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5연패 주역’ 노리는 정한용 “주전으로 우승할것, 경쟁 즐긴다”[현장 인터뷰]

스포츠한국 2024-10-15 13:30:00

[양재동=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과 V-리그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23)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부를 당당하게 밝혔다.

프로 4년차를 맞이하는 정한용은 리그 역사상 최초의 ‘5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팀의 주축이 되겠다는 야망을 가감 없이 표출했다.

대한항공 정한용.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대한항공 정한용.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 앞서 1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 구단 감독,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 또는 아시아쿼터 선수 중 1명이 참석했다.

리그 역사상 전무했던 4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에서는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 국내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정한용은 프로 3년차를 맞이했던 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진 정지석을 대신해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비록 리그 후반부에는 원포인트 서버로 밀리기도 했지만 초반 레이스에서 팀을 지탱하는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1라운드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105득점으로 득점 7위(토종 1위), 60.69%로 공격 성공률 2위, 세트당 4.04로 수비 6위를 기록하는 등 에이스로서 분투했다.

개별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한용은 “지난 시즌 초반에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중반부터 줄어든 기회에 더 욕심이 생겼다. 주전으로 뛰기 위해 비시즌에 더 신경을 썼다”고 입을 열었다.

V-리그 최초의 '통합 4연패'를 이룬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5연패로 기록 경신에 나선다. 정한용은 “한선수, 곽승석 등 고참 형들은 항상 똑같아 보인다. 형들은 나이를 먹어가며 더 편하게 느끼는 듯하다. 나를 포함한 젊은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많이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한용은 이어 “경기에 더 많이 나서서 우승의 주역이 되고 싶다. 자신 있는 서브와 블로킹에서 두각을 드러내겠다. 승석이 형, 지석이 형과의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경쟁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다른 팀에서도 인정하는 두 선수를 이기고 선발 출전한다면 엄청난 만족감을 느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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