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할매 래퍼 서무석 할머니 별세…향년 87세

데일리한국 2024-10-15 12:53:18
칠곡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 멤버 서무석 할머니. 사진=칠곡군 제공 칠곡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 멤버 서무석 할머니. 사진=칠곡군 제공

[칠곡(경북)=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경북 칠곡의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15일 칠곡군에 따르면, 림프종 혈액암 3기를 앓고 있던 서 할머니는 이날 오전 대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빈소는 지역 장례식장에 차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와칠공주는 칠곡 지역의 평균 연령 85세 할머니 여덟명이 모여 결성한 8인조 힙합 그룹이다.

서 할머니는 지난해 8월부터 그룹에서 래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월 목에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림프종 혈액암 3기와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서 할머니는 암 투병이 알려지면 수니와칠공주에서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투병 사실을 가족을 제외한 이들에게 알리지 않고 랩 공연을 이어왔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 주간 개막식'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