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주시에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만든다

데일리한국 2024-10-15 13:32:32
(왼쪽부터)김경일 파주시장,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이 14일 경기도 파주시청에서 열린 파주시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왼쪽부터)김경일 파주시장,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이 14일 경기도 파주시청에서 열린 파주시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경기도 파주시청에서 파주시 및 고등기술연구원과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파주시-고등기술연구원 컨소시엄(현대차 컨소시엄)은 지난 3월 경기도가 주관한 2024년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발됐다. 이번 협약으로 해당 사업이 구체화되는 것이다.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경기도가 수소 산업 활성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하기 위해 도내 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족 도시 조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용인시에 이어 올해 파주시가 두번째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2026년까지 파주 환경순환센터 옆 부지에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추출한 바이오가스로 하루 500㎏ 이상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파주시는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하루 160톤(가축분뇨 90톤, 음식물 70톤)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청정수소의 원료가 되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한다.

고등기술연구원은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기지 운영 경험을 활용한다. 통합공정 실시설계, 운영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파주시 자원순환 수소 생산시설의 성공적인 구축 및 운영에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과 연계해 생산한 수소를 인근 수소충전소와 산업단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향후 파주시 공익 목적 수소차량(버스, 청소차 등)에 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2단계와 관내 공익 목적 수소차량 확대 보급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청정수소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파주시의 수소 수요 증가에 계속해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하수 슬러지,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수소 생산(W2H)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라며 "수소 생산과 폐기물 처리에 기여하고, 글로벌 수소 생태계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