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일교차 큰 환절기 망아지 건강관리 유의하세요"

연합뉴스 2024-10-15 13:00:39

어미 젖 먹는 제주마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15일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환절기 망아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말은 계절 번식을 하는 동물로 주로 봄과 여름에 태어나 어미와 함께 있다가 가을쯤 젖을 뗀다.

젖떼는 시기 망아지는 어미 젖을 먹고 흡수한 면역 항체가 감소하고, 젖떼기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된다. 이 시기 망아지는 후천적 면역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일교차로 인한 호흡기 질환 발생 확률이 높다.

농진청은 전염성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마구간 온도 조절, 습기 제거, 환기 등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흡기 질환에 걸린 망아지는 기침, 콧물, 호흡 불량, 운동감소 등 증상을 보인다.

호흡기 질병이 오래 진행됐을 때 나타나는 화농성 콧물이 흐르면, 말 전문 수의사 진료나 처방을 받는 등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또 증상이 완화하더라도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1∼2일 치료를 지속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가을장마로 털이 젖거나 다습한 환경이 지속하면 털 안쪽 피부가 세균에 감염돼 염증과 딱지, 탈모가 생기는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피부 질환에 걸린 망아지에게서 떨어진 딱지나 빠진 털을 통해 다른 건강한 망아지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열 손실로 인해 영양소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사료 공급량을 늘려주고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먹이는 등 영양 상태를 유지에도 주의해야 한다.

chin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