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동보원∼옥화휴양림 산림휴양벨트 구축한다

연합뉴스 2024-10-15 13:00:36

동보원 시설개선 착수…9.55㎞ 임도 테마길 등 조성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가 동보원자연휴양림(이하 동보원) 매입을 계기로 일대를 산림치유를 겸한 산림휴양벨트로 만든다.

동보원자연휴양림

이범석 청주시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시민들의 산림휴양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동보원을 95억원에 사들이고 최근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고 말했다.

동보원은 미원면 구방2길에 30㏊ 규모로 조성돼 2020년 준공된 자연휴양림으로, 숙박시설 20동과 세미나실, 식당, 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보원 매입으로 시는 기존 옥화자연휴양림을 포함해 2개의 자연휴양림을 보유하게 됐다. 두 곳의 숙박시설은 총 51실이다.

이 시장은 "인근의 미동산수목원, 옥화자연휴양림을 잇는 산림휴양벨트 구축으로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옥화 9경까지 연계해 일대가 산림휴양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리핑하는 이범석 시장

시는 단기적으로 동보원 시설개선을 통해 캠핑존, 테마 정원, 물의 정원, 명상의 숲 등 정적이고 사색적인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또 미동산수목원으로 통하지만, 그동안 통제됐던 임도를 개방할 예정이다.

이 경우 옥화휴양림까지 임도를 활용한 총 9.55㎞의 테마길이 탄생한다. 여기에 옥화 9경 둘레길까지 더해지면 전국적인 숲길 걷기 및 트레킹 명소가 될 수 있다.

동보원 숙박시설

시는 또 산림청과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통해 주변 국유림을 자작나무 둘레길 등 다양한 숲길 및 숲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산림청 공모사업 등 국·도비를 확보해 목조전망대 건립도 추진할 생각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동보원을 임시 개장해 시설 개선 과정에서 이용객 의견을 반영한 뒤 내년 11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주차타워 조성, 트리하우스 1동 및 캠핑하우스 3동 건립, 치유의 숲 조성 등 옥화휴양림 일대 인프라 확충 및 시설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