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내년에 '늘봄전담실장' 425명 선발·배치

연합뉴스 2024-10-15 13:00:36

전담실무직원도 1교당 1명 이상 배치…프로그램도 확대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지역 학교에서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할 늘봄전담실장이 내년에 처음 선발돼 학교에 배치된다.

지역거점형 돌봄교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도 늘봄학교 운영계획을 15일 발표했다.

도 교육청은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2년 임기인 늘봄전담실장을 425명 선발해 내년 각 학교에 배치한다.

늘봄전담실장은 늘봄학교 업무의 책임담당자로 늘봄전담실의 업무 총괄 및 관련 인력을 지휘, 감독하는 업무를 하며 각 교육지원청 소속으로 2∼4개 학교를 같이 맡는다.

도 교육청은 2026년에 늘봄전담실장 200명을 추가로 선발해 배치할 계획이다.

교사 가운데 늘봄전담실장으로 선발되는 인원을 고려해 교육부가 내년도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 규모를 늘린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올해보다 33.2% 증가한 1천765명을 선발한다.

아울러 늘봄학교의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늘봄전담실무직원도 1천355명 선발해 한 학교당 한명 이상씩 배치한다.

늘봄전담실무직원은 교육공무직, 정원외 한시적 기간제교사, 단기근로자 등으로 채용된다.

늘봄학교 운영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경기도교육청, 늘봄학교 정착 지원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내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으로 확대한다.

또 농산어촌, 도시 원도심 등 교육인프라가 부족하고 소규모학교가 많은 지역을 위해 지역의 대학, 유관기관, 전문기관과 연계한 지역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올해부터 전면 시행됐다.

학생이 늘봄학교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아침돌봄(오전 7시부터 수업 전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수업 이후 2시간), 방과 후 프로그램, 저녁돌봄(오후 8시까지)을 받을 수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늘봄학교 운영을 교사와 기간제근로자 등이 했다면 내년에는 새로 구축되는 늘봄전담실에 배치될 늘봄전담실장과 전담실무직원 등이 하게 되고, 프로그램도 확대된다"며 "이에 따라 교사의 업무 부담이 줄고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zorb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