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내년 처인구 일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 추진

연합뉴스 2024-10-15 13:00:30

연간 2천MWh 생산 규모…4인 가구 기준 500여 가구 사용 가능 전력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내년 30억원을 투입해 처인구 일대에 약 2천MWh의 전력을 생산할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태양광 설비 설치된 동부동의 한 마을 모습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시설 공모'에서 사업 대상에 선정돼 국비 10억여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해당 공모에서 2020년부터 6년 연속 사업 대상에 선정됐으며, 특히 올해는 최우수(A)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와 시비 등 30억원을 투입해 처인구 포곡읍, 양지면, 동부동 일원 주택·일반 건물 등 261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 980㎾, 지열 발전 설비 542.5㎾, 태양열 집열판 76㎡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규모의 발전 설비를 가동하면 연간 1천845MWh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화석에너지 371toe(석유환산톤)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며, 4인 가구 기준 5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다.

용인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은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주민들에게 싼값에 전기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를 위해 사업 규모를 지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40억원 등 총 74억원을 투입해 처인구 일원에 4천75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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